[사진]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오슬로 도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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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파키스탄 출신 여성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가 수상차 8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했다.

‘탈레반 피격소녀’로 알려진 말랄라는 지난 2012년 10월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공격으로 머리에 치명적인 총상을 입었다가 극적으로 살아났다. 당시 TTP는 말랄라가 11살 때부터 운영한 영국 BBC 방송 블로그에서 여학생의 등교를 금지하고 여학교를 불태우는 TTP의 만행을 고발한 데 대한 보복으로 총격을 가했다.

당시 TTP는 “여성에게 세속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며 “누구든지 율법에 어긋나는 세속주의를 설파하면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말랄라는 계속되는 탈레반의 살해 위협에도 아랑곳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운동을 이어나갔다. 이 총격 사건을 계기로 파키스탄의 여성 교육권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말랄라는 역대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았다.

말랄라는 지난 10월 인도에서 아동 노동 근절 및 교육권 보장 운동을 펼치고 있는 10대 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야티와 함께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일 열린다. [AP=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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