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南通新이 담은 사람들] 신세경의 입술, 강혜정의 눈썹보다 더 매력적인 당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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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江南通新이 담은 사람들’에 등장하는 인물에게는 江南通新 로고를 새긴 예쁜 빨간색 에코백을 드립니다. 지면에 등장하고 싶은 독자는 gangnam@joongang.co.kr로 연락주십시오.

“처음 만난 건 혜정이 중학생 시절 첫 프로필 촬영 때였어요. 그때 이후로 쭉 같이 했죠.”

배우 강혜정을 ‘혜정이’라고 부르는 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활란 원장(44·김활란 뮤제네프)이다. 이외에도 채시라·송윤아·김희선·하지원·김윤아·신세경·김효진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와 가수의 메이크업을 수년 이상 해오고 있다.

현재 성신여대 메이크업디자인학과 교수로도 재직중인 그가 최근 『김활란의 메이크업 뷰티』를 냈다.

올해는 그가 메이크업을 시작한 지 20년 되는 해. 혹시 20주년 기념 책일까. “아니예요. 그동안 생각은 많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못하다가 이제야 겨우 낸 거예요.”

뷰티숍 3개를 운영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교수까지, 얼마나 바쁠지 상상이 간다.

“그 중 가장 힘든 게 육아(※초4 아들과 초1 딸을 뒀다)예요. 새벽부터 나가 하루 종일 애들 못 보는 날이 많아 늘 미안했죠. 어느 순간 죄책감 갖는 대신 내가 잘하는 일을 정말 열심히 해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자고 방향전환을 했어요.”

메이크업은 어떻게 잘할 수 있는 걸까. “먼저 표정을 봐요. 그 표정 중에 가장 매력적인 부위가 있거든요. 장점을 찾아내서 그걸 부각시키는 거예요. 만약 표정에서 못 찾으면 가장 예쁘게 생긴 부위를 찾고, 그래도 없으면 그 사람의 분위기를 봐요”

누구나 예쁜 구석 하나쯤은 있고 그걸 살려주는 메이크업을 하면 정말 매력적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데, 당장 오늘부터 거울 앞에 서서 한번 찾아볼까.

만난 사람=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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