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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뒤주등 "진품가능성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사도세자가 갇혀 죽었던 뒤주라고 해 화제를 모았던 서울 이병재씨 소유의 「사도세자참변 뒤주」및 함께 보관된 인목대비의 2층 나비장, 장희빈의 8폭 병풍등「조선조 궁중유물들이 진품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문공부 문화재위원회가 23일 이들 물건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와 지정보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 1차 감정을 함으로써 확인됐다.
이날 1차 감정을 한 조사단의 허영항·김종태 두 문화재 전문위원의 조사보고는 『이들 물건들이 지정·보호할만한 가치가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화재 관리국은 이 같은 조사결론에 따라 이들 물건이 알려진 대로의 진품일 가능성이 없다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고 문화재지정 고려의 대상이 안 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조사단은 장롱·병풍등을 면밀히 조사한 결과 2백여년전의 조선조 영조때 유물로 보기는 어렵고 최근세의 물건인 듯 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궁중유물로 일시 알려졌던 이들 물건은 이미 시중에 매물로 나왔었던 것으로 진품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이야기가 골동가에는 널리 퍼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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