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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든 초·중·고 연말까지 냉·난방 설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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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서울 시내 모든 초.중.고교 교실에 냉.난방시설이 설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799억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고교에 설치된 벽걸이 가스난로를 모두 최신식 천정형 냉.난방기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88곳과 중학교 100곳, 고등학교 109곳, 특수학교 1곳 등 총 298개교로, 전체 서울시내 학교의 25%에 달한다. 나머지 학교의 냉.난방기는 이미 천정형 최신식으로 교체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모든 학교 교실에 냉.난방시설이 완비돼 여름과 겨울철에도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스난로를 가동하면 교실 내 일산화탄소와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의 농도가 높아져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고 학습능률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그동안 예산상의 어려움 때문에 전면 교체하지 못했으나 이번에 추경예산을 편성해 교실 내 학습환경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150룩스(lux) 수준의 어두운 조명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초.중.고.특수학교 166곳 7496개 교실에 대해 157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모두 300룩스 수준의 조명시설로 바꾸기로 했다. 300룩스는 현행 학교보건법에 명시된 조도 기준치이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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