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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가수, 유럽 팝 음악계 샛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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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인 여가수 조지인(28)씨가 유럽 팝 음악계의 샛별로 떠오르고 있다.

'조지인과 크립트리아'라는 밴드의 리드 싱어인 그는 독일과 스위스 등지에서 '빅토리아 스페라무스'(승리를 기대하며) '리베라티오'(자유) 등의 곡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리베라티오'는 최근 독일 팝 차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지인~' 밴드는 독일 전역을 순회하며 라이브 콘서트를 여는 한편 유럽의 종합연예방송인 RTL-TV를 비롯, 독일 제1방송(ARD), 제2방송(ZDF) 등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

동포신문인 유로저널은 그의 음악에 대해 "동양 여인의 독특한 음색이 신비한 선율을 빚어낸다"고 평했다.

조씨는 2003년 RTL II TV가 실시한 '페임 아카데미'란 신인 가수 양성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페임 아카데미는 노래와 춤, 연주 등에서 재능있는 16명의 예선 통과자를 3개월 동안 합숙시키며 무대 수업을 받게 한 뒤 이들의 발전과정을 매주 방영해주면서 한 명씩을 탈락시켜 최종 6명 만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큰 인기를 차지했다고 한다.

그는 '비컴 원'이란 밴드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4년 12월 크립트리아에 합류했다. 음반업체 EMI와 전속계약을 맺고 첫 앨범을 냈다.

그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디제이 보보를 만나 스위스에서 수만 명이 모인 라이브 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러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미혼으로 쾰른대에서 음악교육 및 종교교육을 전공하고 교원자격증도 취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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