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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아파트 화재, 보건국·시정부 빌딩도 피해

미주중앙

입력

LA 다운타운 신축 7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오늘(8일·월요일) 새벽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근 2개 고층빌딩에도 불이 옮겨 붙어 피해를 입었다. 다운타운에서 들어가는 101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과 남쪽 방향을 연결하는 110번 프리웨이 북쪽 방향 출구가 폐쇄돼 아침 출근 길에 극심한 교통혼잡을 초래했다. 다행히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LA 소방국은 오늘 새벽 1시 20분 906 노스 프리몬트 스트리트에서 화염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랠프 테라짜스 LA 소방국장은, 오늘 화재 진화를 위해 250명 이상의 소방대원이 목조 뼈대 구축 단계에 있던 13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목조가 무너지면서 옆에 있던 16층짜리 LA시 건물과 15층짜리 LA카운티 보건국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221 노스 피게로아 스트리트에 위치한 LA시 건물은 3개층에 불이 옮겨 붙었고 14개 층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313 노스 피게로아 스트리트에 있는 LA 카운티 보건국 건물도 거센 불길에 블라인드가 녹고 유리창이 부숴지는 등 3개 층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A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 과정에서 아파트 구조물 붕괴 위험와 관련, 가주고속도로순찰대에 '시그알러트(SigAlert)' 발동을 요청해 일부 프리웨이 폐쇄가 단행됐다. 8일 오전 9시30분 현재까지 산타모니카 10번 프리웨이를 만나는 110번 프리웨이 북쪽방향은 여전히 차량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LA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원인과 관련해 방화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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