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둘 접히는 스크린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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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인디애나폴리스 AP=연합] 미국 과학자들이 접거나 구부릴 수 있고 심지어 둘둘 말아도 선명한 영상을 볼 수 있는 초박막 흑백 스크린을 개발했다. 이는 착용 가능한 컴퓨터 스크린이나 전자신문 실용화의 전단계로 평가되고 있다.

8일 발간된 과학잡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따르면 연회색 바탕에 글자가 검게 나타나는 이 스크린은 두께가 어른 머리카락 3가닥 정도, 폭은 7.6㎝로 랩톱 스크린의 해상도를 갖췄다.

과학자들은 이 스크린이 접을 수 있는 컴퓨터 스크린의 효시가 될 수 있다며 흥분하고 있다. 이 스크린을 개발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E 잉크사의 유 첸 연구원은 "이 스크린 개발로 전자신문 실현에 방해가 됐던 커다란 걸림돌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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