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건설본부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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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국무총리실 감사반의 제보에 따라 대전시청 공무원들의 뇌물 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은 25일 오전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수색에서 최근 발주한 공사 관련 자료와 금전 출납부.통장.컴퓨터 본체.명함철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또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지역 K건설 현장소장 윤모(45)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윤씨 등은 대전시가 발주한 동부순환도로 개설공사 등을 하면서 감독완화 등 명목으로 2003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시 건설본부 직원 주모(44.6급)씨에게 매달 200만원씩 44차례에 걸쳐 8800만원을 정기적으로 건넨 혐의다. 공무원 주씨는 2001년부터 전국 8개 건설업체로부터 공사 편의 부탁 등과 함께 1억3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일 구속됐다.

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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