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의 기원, '햄버그(Hamburg)…하나에 189만원? 세계 최고가 등극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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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기원` [사진 중앙포토]

'햄버거의 기원'이 미국이나 독일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고기를 잘게 다진 후 빵가루, 양파, 달걀 등을 넣고 둥글납작하게 빚어 구워 만든 스테이크를 빵 사이에 끼운 미국의 대표 음식 햄버거.

속살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치즈버거, 치킨버거, 불고기버거 등으로 구별해 부른다.

햄버거의 원조, 햄버거의 기원은 어디일까.

햄버거라는 이름은 미국인이 붙였지만 독일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서 유래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햄버거는 독일로 입양된 음식이다. 햄버거의 기원은 14세기경 아시아의 초원 지대에 살던 몽골계 기마민족인 타타르족에 의해 독일로 전해졌다. 타타르족은 대개 들소 고기를 날로 먹었다. 그들은 연한 고기를 먹을 요량으로 말안장 밑에 고기 조각을 넣고 다녔다.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비는 동안 말안장과의 충격으로 고기는 부드럽게 다져졌다. 그렇게 해서 연해진 고기에 소금, 후춧가루, 양파즙 등의 양념을 쳐서 끼니를 대신하곤 했다.

타타르족의 고유 음식은 헝가리 등 동유럽에 전해지면서 ‘타타르 스테이크’로 불렸다. 타타르 스테이크는 함부르크 상인들에 의해 독일로 넘어가면서 ‘함부르크 스테이크’로 국적이 변경됐다. 19세기 초 함부르크 스테이크는 독일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함부르크 스테이크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빵 사이에 고기 등을 채운 햄버그(Hamburg)라는 이름으로 선을 보임으로써 세계 무대에 데뷔했다.

이 때문에 햄버거라는 이름은 미국인이 붙였지만 햄버거는 사실 독일의 항구 도시 함부르크에서 유래 된 말이다.

한편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레스토랑 '홍키통크'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를 내놨다.

CNBC는 약 189만 원(1100파운드)짜리 햄버거인 '글램버거(Glamburger)'가 세계 최고가 햄버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고베산 쇠고기 220g에 뉴질랜드산 사슴고기 20g이 혼합된 특제 패티,캐나다산 바닷가재, 땅 속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송로버섯,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로 불리는 벨루가 캐비어(철갑상어 알), 이란산 향신료 샤프란에 빵에는 식용 금가루가 덮여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지 금까지 가장 비싼 햄버거는 2000년 미국에서 만든 5000달러(약 535만원)짜리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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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기원'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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