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67.32달러 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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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며 70달러에 육박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 종가보다 1.61달러(2.5%) 오른 배럴당 67.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2일의 사상 최고가(67.10달러)를 뛰어넘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도 이날 0.83달러 오른 배럴당 57.42달러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개장하면서 강세로 시작했던 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가솔린 재고가 전문가들의 분석보다 훨씬 큰 폭인 320만 배럴이 줄었다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가 전해지기 직전부터 급등세를 탔다. 여기에 에콰도르와 이라크의 원유수출 차질 소식이 전해지고 열대성 폭풍(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으로 올라온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유가 상승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으로 멕시코만의 정유시설에 피해가 생긴다면 국제유가가 7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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