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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전매 2천2백71명 수사|개포·과천 주공아파트|경찰, 대상자 신병 확보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개포·과천지역 주공아파트에 대한 불법전매 및 전대자(전대) 2천2백71명과 상습투기부동산업자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10일 주택공사로부터 통보받은 명단을 거주지별로 분류해 해당 경찰서마다 특별 전담수사반을 편성, 당사자들의 신병확보에 나서는 한편 투기지역부동산업자 등에 대해서도 거래장부를 압수, 이들을 모두 주택건설촉진법 위반등으로 처벌키로 했다.
경찰은 사건을 범죄지 경찰에서 조사할 수 있으나 이번 사건의 경우 피 고발자 수가 너무 많아 서울강남경찰서와 경기도 안양경찰에서만 다루기에는 수사인력이 부족하므로 피 고발자 주소지 관할경찰서로 사건을 이첩, 조사키로 했다.
서울시경은 이에 따라 10일 상오9시 시경 형사과소속 경찰관 40여명을 강남경찰서에 파견, 江南경찰서의 투기수사전담반과 합동으로 아파트투기꾼에 대한 수사와 함께 서울개포동일대에서 상습적으로 투기를 일삼고 있는 대치동 624 남서울종합시장 빌딩2층21호 한 개발(대표 서충길·42·서울중곡동256의16) 등 규모가 큰31개 복덕방을 급습, 서씨 등 40여명을 연행하고 거래장부일체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소들은 20∼30명의 직원을 두고 건설업체의 아파트분양규모·시기·당첨자 및 0순위 통장보유자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 복부인들과 짜고 투기를 조장해 왔다는 것.
또 한 개발·우성개발(대표 오경관·40·서울 대치동 청실아파트 18동406호) 등 6개 업소는 몇 십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갖고 직접 투기를 시작했고 배후에 수십억원 씩 돈을 가진 복부인을 끼고 ▲0순위통장구입 ▲아파트 당첨▲당첨아파트의 계속적인 전매방법 등으로 아파트프리미엄을 최고4천5백여 만원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들 복덕방으로부터 배후의 대규모전주를 캐내고 있다.
경찰은 또 부동산소개업소와 투기꾼들이 건설업체직원들과 짜고 사전에 아파트분양시기· 규모·가격정보 등을 빼내 투기에 활용한 것이 아닌가보고 건설업체 직원에 대한 수사도 펴고있다.
10일 상오 경찰이 연행, 수사중인 부동산업소는 다음과 같다.
▲한 개발▲우성개발▲88부동산 (대표 이황철·45·서울대치동청실빌딩103호) ▲대화부동산(대표 김영래·34·서울 압구정동 83)▲삼호부동산 (김원달·서울 서초동 삼호가든쇼핑센터)▲대한부동산 (이청일·39·서울반포동2의25)▲동경부동산(압구정동)▲럭키개발(")▲대정개발(")▲한일부동산(" ) ▲거산개발 (" )▲개포사(서울개포동) ▲홍전 (" ) ▲장안(")▲반도(")▲청화개발(")▲송정종합개발(서울대피동)▲쌍룡부동산(")▲삼정개발(")▲보성사(")▲제세개발(") ▲삼호부동산(서울서초동)▲금성사(" ) ▲ 대림사 (") ▲명성사(" )▲ 성진사(" ) ▲한일부동산(서울 신내동) ▲일신개발 (" )▲대우부동산(") ▲고바우부동산 (서울가락동) ▲대창부동산 (" )
개포지구 불법전매 및 전대자 1천5백47명에 대한경찰서별 통보자수는 다음과 같다.
▲강동2백66▲강남1백88▲관악1백47▲강서94▲동부83▲용산65▲서부66▲청량리61▲성동59▲구로59▲북부50▲성북48▲종로47▲태능42▲마포42▲중부33▲영등포33▲종암33▲동대문30▲남부18▲남대문4▲경기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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