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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만나자"는 애인 흉기로 살해한 3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대구 동부경찰서는 7일 사귀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노모(37ㆍ무직ㆍ대구시 달성군)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노씨는 지난 6일 오후 9시쯤 흉기를 든 채 여자친구 김모(37ㆍ대구시 동구)씨의 단독주택 거실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김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다. 당시 함께 있던 김씨 부모가 이를 제지하다 경찰에 신고했다.

노씨는 범행 후 대구시 달서구의 한 고시원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노씨는 7개월 전 김씨의 지인 소개로 만나 사귀어왔지만 김씨가 한 달 전부터 노씨의 직업이 없다는 이유로 “그만 만나자”며 피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노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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