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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중앙일보를 읽고…

파출소 통합한 치안센터 민생치안에 구멍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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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얼마 전부터 2~4개 파출소를 통합해 지구대로 전환하고 그 파출소들이 관할하던 지역에 치안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치안센터가 시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한다는 경찰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얼마 전 어떤 주민이 동네 치안센터를 찾아갔더니 문이 잠겨 있다며 내가 근무하는 동사무소를 찾아왔다. 주민과 그 치안센터를 함께 찾아갔더니 문이 잠겨 있고 문 옆에 '잠깐 외출 중입니다. 급한 용무가 있으면 112로 신고하거나 000-0000으로 전화해 주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중에 치안센터를 방문해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들어 보니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센터를 비우는 일이 자주 있다고 했다. 파출소를 줄인 것은 예산과 인원 충원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민생 치안 업무는 지구대 운영보다는 파출소 운영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임재의.서울 화곡3동 동사무소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