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만원 권 대신 백만원 권 수표 나올 듯|진흥개발, 중동에 연탄 10만장 첫 수출|현대, 리비아제철 5억 7천만불 수주|주인 없는 주택복권 57억|총 발행액의 6.3% 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백만원 짜리 정액수표가 곧 등장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단은 수표의 고액화추세에 맞춰 현재 5만원, 10만원, 30만원, 50만원 4종으로 되어있는 정액수표 중 5만원 권을 없애고 대신 1백만원 권을 새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O년만 해도 수표의 1장 평균금액은 30만원이었으나 올 들어 6백 44만원으로 12년 동안 20배 이상 커졌다.
금융단은 정수표의 최고 발행액을 1백만원으로 올릴 경우 발행비용도 아낄 수 있고 수표교환 때 여러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우리나라 연탄이 처음으로 중동에 수출된다.
진흥개발은 이 달 들어 하향연소식인 오래가탄을 시판한데 이어 중동의 아부다비에 레저용·취사용 연탄 10만 장과 연소기 1만대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이 연탄은 중동 유목민들의 취사용 연료로 사용될 예정인데 사막에서 유목생활을 하기에는 기름이나 가스보다는 연탄이 훨씬 편리하다는게 중동바이어들의 얘기라고.
★…현대가 최근 리비아의 종합제철공사로부터 5억 7천만 달러 짜리 발전 및 탈감담수화 공장 건설공사를 턴키로 수주, 계약을 맺었다.
이 공사는 리비아의 지중해연안에 위치한 미수라타 지역에 시설용량 85메가와트 짜리 발전설비 6기와 하루 1만 5백t의 해수를 담수로 바꾸는 공장을 세우는 것으로 86년 하반기에 완공 예정.
이 공사의 설계는 현대 엔지니어링, 담수화 및 발전소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중전기, 시공감리는 현대건설이 맡는다.
★…주택복권에 당첨되고도 찾아가지 않는 돈이 많다. 복권을 발행하기 시작한 지난 69년부터 지난 9월까지 주인 잃은 복권총액은 무려 57억원. 이는 주택복권 총 발행액 9백 5억원의 6.3%나 된다.
그 동안 주택은행이 발행한 복권 발행액 가운데 당첨금과 판매수수료·발행비용 및 세금 등을 빼고 남은 돈은 지금까지 3백 68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는 당첨금 지급기간이 지나 국민주택기금으로 들어간 57억원도 포함되어있다.
올 들어 9월까지 복권 발행액은 1백 50억원, 당첨금 등을 뺀 기금 조성액은 55억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