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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동서양면 동시전 능력|와인버거 미 국방 재래식군사력·핵 억지력 증강 촉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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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캔버라 AP·UPI=연합】아시아-태평양지역 5개국을 순방중인 「캐스퍼·와인버거」 미 국방장관은 5일 소련이 동·서 양쪽에서 동시에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세계를 향한 소련 팽창주의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재래식군사력과 핵 억지력의 증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와인버거」장관은 싱가포르, 타이,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이날 4번째 방문 국인 호주에 도착, 호주정부지도자 및 야당지도자들과 일련의 회담을 가진 뒤 캔버라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회견에서 또 소련은 지난 75년 월남 패망당시 미국이 포기한 캄란, 다낭 등 2개의 중요한 군사기지를 확보해놓고 있다면서 『소련의 위협은 규모가 아주 크고 속도도 빨라 상당히 위험스런 상태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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