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등산 땐 일몰 1시간 전 하산… 기상 변화에 주의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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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겨울산행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지형·기후·고도에 따라 온도에 커다란 변화가 있다.
1백m당 섭씨 0· 6도, 구름 속에선 0·3도씩 낮아진다.
바람도 평지보다 훨씬 세다. 산간지방에는 산곡풍이 있어 낮에는 계곡에서 산정으로, 밤에는 반대로 산정에서 계곡으로 바람이 분다.
강설·강우량도 평지보다 훨씬 많아서 유사시 긴급대피하지 않으면 큰 사고를 당하기 쉽다.
특히 겨울은 해가 짧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해지기 1시간 전에는 반드시 하산하도록 해야한다.
산에 오르기 전에 그날의 기상을 철저히 파악해두자. 『같은 산, 같은 코스도 변화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장비=등산복은 체온을 유지하도록 안에는 순모·실크 등 보온작용이 큰 것을, 겉에는 비 또는 눈에 젖지 않도록 방수·방풍성이 좋아야 한다.
양말은 털양말을 신고 여벌로 2∼3컬레를 준비하고 털장갑과 가죽장갑도 갖춰야한다. 이밖에 윈드 재킷, 스톰 파커, 등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캠핑을 위해선 텐트와 함께 슬리핑백이 필수적이다.
◇사고에의 대비=산에 올라가서 급격한 기상변화가 있으면 급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대원중 환자가 생기면 바람이 없는 곳으로 옮겨놓고 마른 옷으로 갈아 입힌 다음 설탕이나 더운물을 먹여 몸을 녹이며 피로를 풀어준다.
또 눈이 갑자기 내려 길이 끊기거나 통신이 두절됐을 때를 가상, 외부와의 연락방법도 강구해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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