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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는 가을에 빠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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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안은 이미 가을이다. 가을꽃으로 한껏 분위기를 내고, 다양한 축제를 준비해 놓고 있다.

에버랜드는 다음달 9일부터 11월6일까지 '해피 할로윈' 축제를 한다. 서양 귀신들이 총 출동하는 떠들썩한 축제다. 지난해 고객 반응이 좋아 올해는 규모를 더 키웠다.

이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호박 조형물이다. 할로윈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잭 오 랜턴(Jack-O'lantern, 도깨비 모양으로 도려낸 호박에 양초를 넣은 것)과 생 호박을 이용한 할로윈 조형물 11개가 곳곳에 설치된다.

정문 출입구를 호박으로 장식 했고 글로벌 페어에는 높이 3m, 폭 6m 크기의 대형 호박이 전시된다. 그랜드 스테이지 우측에는 이벤트와 파티를 위한 테마 공간 '할로윈 플라자'를 새로 오픈한다.

에버랜드 안의 공포 체험 놀이시설인 '스푸키 펀 하우스', '미스터리 맨션' 등도 할로윈 테마 공간으로 리뉴얼 했다. 건물 외곽에 주황색의 호박 넝쿨을 매달았으며 화단과 입구에는 호박 조형물로 장식했다. 놀이 시설 앞에서 에버랜드 할로윈 주문을 외치면 고급 사탕을 무료로 준다.

'해피 할로윈 파티', '할로윈 시포 로드 파티' 등 신규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해피 할로윈 파티'는 귀여운 유령 캐릭터와 댄서들이 흥겨운 파티를 벌이는 거리 퍼포먼스다. 이를 위해 길이 10m, 폭 4m, 높이 6.5m 크기의 대형 할로윈 플로트를 만들었다.

롯데월드는 9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호수공원 매직 아일랜드에서 '옥토버 페스트'를 한다. 독일 뮌헨의 민속축제를 재현한 행사다. 독일 전통 복장을 입은 행렬이 매직아일랜드 거리를 행진하는 등 옥토버 페스트를 화려하게 재현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축제기간 중에는 대형 천막에서 독일식 맥주와 안주를 판매한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소시지 빨리 먹기 대회, 못 박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서울랜드는 중추국.현애.국화분재 등 150여 종 국화 100만 송이로 가을 나들이객을 맞는다. 정문 앞 '세계의 광장' 화단에는 국화로 만든 대형 자동차.헬리콥터를 비롯해 사슴.기린.토끼 등 동물 모형이 늘어서 있다. 정문에서부터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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