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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정삼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일본인들이 무역과 사행을 빙자하고 식량등을 얻어가려는 갖가지 대의명분에 어긋나는 일을 본데서 나온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사절의 품계도 상한이 정삼품까지이며 현직자이거나 종이품이상은 없는 것으로서도 상대국가를 생각한 이면을 알수가 있다.
사절을 통한 문물사급내용을 간추려 본다면 학술서적을 비롯하여 기술·의약품등 다양하게 나타나고있다. 우리나라에서 사급된 것은 대부분의 경우 그들의 요청에 의하여 사급된 대장경과 대장경판을 들수가 있다. 기록에 따르면 많을 경우 3천8백권에 이르렀으며 경판도 1백5짐이나 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밖에도 불교관계 도서, 명승의 영정이나 불구등이 있다.
유교서적으로는 사서오경을 비롯하여 경서류와 문집류, 삼각산도, 동파·두시 시학대성 등을 사급하였다. 그리고 성도성 기신론 영가집등 열거할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사절파견에서 주목되는 것은 국가 사이에 보내는 외교사절의 성격외에 대마도에 국한해서는 사절의 성격은 국내에서 사건처리를 위해서 보내는 사절과 같은 경우로서 상당히 주목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보통 보내는 통신사·회례사도 있으나 성격이 다른 것으로는 경차관·수문사·체찰사등의 명칭도 포함되어 있어서 흥미로운 문제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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