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 모교에 소 10마리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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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두환 대통령은 26일 낮 이승복 기념관 준공 행사에 참석한 뒤 기념관 옆 휴게실에서 도내 각급 기관장·이군의 유족 및 주민 대표·기념관 건립 관계자 등 5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이 군의 투철했던 반공 정신을 찬양.
전 대통령은 『이런 산골짜기에서 이군과 같은 훌륭한 어린이가 나왔다는 것은 그가 다니던 학교의 교직자들이 뚜렷한 국가관과 반공 정신을 갖고 어린이들을 교육시켰기 때문』이라고 치하.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 일부에는 틀린것을 틀렸다고 말하는 용기가 없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총칼의 위협 속에서 어린 학생이 자기의 신념을 얘기했다는 것은 얼마나 용기 있는 일인가』고 거듭 치하.
전 대통령은 이군이 다니던 동사 국교에 축산 실습 및 장학·후생 복지에 쓰도록 한우 10마리를 기증. 【평창=김옥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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