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무기의 특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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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레이저무기가 재래식무기와 다른 점은 크게 3가지를 들수있다.
첫째 파괴에 폭약을 쓰지 않는다는점, 둘째 고에너지가 광속도인 초속30만㎞로 전달된다는점, 세째 레이저광선이 표적의 핵심부위에 정확히 조준되어야만 파괴가 가능하다는 점등이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레이저무기는 공격력이 다양한 편이다. 위성에 실어 적국위성이나 ICBM을 공격할수도 있고 지상에 배치해 항공기나 위성도 파괴시킬수 있다. 또 배에 설치해 적의 비행기나 미사일을 공격할수도 있다.
그중의 하나인 위성 설치 레이저무기는 추적·공격·보고의 3가지 시스팀으로 이루어진다. 추적용 적외선이나 가시광선용 망원경은 적의 미사일이나 위성을 탐지, 레이저발사의 방향과 위치를 정해준다. 적절한 공격시기를 판단한 컴퓨터는 레이저목표물에 광을 발사하도록 해주며, 또하나의 망원경과 센서(감지기)는 오차와 파괴정도를 측정해 재공격여부를 결정해준다. 감지기가 입수한 표적에 관한 각종 데이터는 곧바로 지상사령부에 보고되어 다음작전에 이용된다.
레이저무기의 약점은 레이저광이 공기중에서 흡수된다는 점과 강력한 에너지를 공급해야하는 점이다.
대기중에서 레이저빔은 먼지·수분등에 의해 흡수되고 공기입자와 충돌해 퍼지기도 한다. 그때문에 적외선레이저의 경우 보통 대기중에서 2·4㎞를 진행하면 에너지의 절반이 손실된다. 물론 대기가 희박한 우주공간에서는 이보다는 훨씬 멀리 전달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새로운 레이저집속장치가 연구되고 있으며 레이저의 에너지원인 연료문제에서도 새로운 연구가 진행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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