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십자가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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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한국감리교회 선교 120주년을 기념해 '세계의 십자가 전시회'를 20~26일 광주 서구문화센터에서 연다.

이 전시회는 감리회 본부의 송병구(44)목사가 외국 선교활동을 하면서 모은 세계 30여개국의 십자가 500여점을 보여준다.

독일 동서 분단선을 가로지르던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사진 왼쪽)와 두 팔이 없는 그리스도상 십자(사진 오른쪽), 총알 탄피로 만든 것, 폴란드 소금광산의 소금으로 제작한 것을 구경할 수 있다. 또 예수 대신 원주민의 얼굴을 새긴 십자가(케냐)와 십자가 안에 성모자상이 들어 있는 것(프랑스), 커피 원두로 만든 것(콜롬비아)도 전시된다.

우리나라 십자가는 백두산과 한라산의 소나무를 겹쳐 만든 높이 1m짜리 통일십자가와 새터민(탈북자)이 33송이 백합꽃으로 만든 것, 전통 조각보로 만든 것 등이 눈길을 끈다. 관람 문의 062-654-4305.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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