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스완지시티, 윤석영의 QPR에 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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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과의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더비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우세승을 거뒀다.

기성용은 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후반 33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스완지시티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기성용이 EPL 무대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시즌 개막전 득점포 이후 3개월 여 만이다.

지난해 12월 기성용(당시 선덜랜드)과 김보경(카디프시티)의 맞대결 이후 1년 만에 다시 성사된 EPL 코리안 더비에서 기성용과 윤석영 모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흥미로운 대결을 펼쳤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패스와 슈팅으로 공격에 적극 가담했고, 팀 전술의 구심점 역할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QPR의 왼쪽 풀백으로 나선 윤석영도 안정감 있는 수비와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성용은 시즌 개막 이후 전 경기(14경기) 출장 중이며, 윤석영도 최근 7경기 연속 선발로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기성용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긴 스완지시티는 6승4무4패(승점 22점)로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려 6위에 자리잡았다. 올 시즌 9번째 패배(3승2무)를 추가한 QPR은 강등권인 19위에 그쳤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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