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천 2백만kw짜리 수전 곧 완공|코댁사, ASA l,000컬러필름 개발|인도, 서방세계의 대소무역 창구로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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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 최대의 댐>
브라질 정부의 최대 야심작인 세계 최대 수력발전용 댐 「이타이푸」가 서서히 그 위용을 드려내고 있다.<사진>
브라질 파라나강 유역 포즈 도 이과쿠에 새로 건설되고 있는 이 댐은 공사비 1백 40억 달러의 세계 최대의 수력발전용 댐.
만수시 총 57평방 마일(l백 46.5평방㎞)의 인공호수가 생기며 ,물 속에 잠기는 지역의 짐승들을 뭍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1백50명의 인력, 5대의 트럭, 17척의 보트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타이푸 댐에 터빈설치, 발전이 시작되는 시기는 내년 3월. 오는 89년까지 모두 18대의 발전기가 설치되며, 이때가 되면 총 발전량 1천 2백60만㎾h가 된다.
이 숫자는 현재 세계 최대의 수력 발전소인 미 워싱턴 주의 그랜드쿨리 댐의 발전량보다 30%나 더 많은 것이다.
세계적 필름메이커인 미국의 「이스트맨·코댁」회사가 최근 초고감도의 35㎜ 컬러필름「코댁컬러 VR 1000」을 내놓았다.
지금까지 컬러필름의 최고감도는 ASA400으로 지난 76년 일본의 후지필름이 최초로 개발한 것.
이번에 코댁이 개발한 신제품은 이보다 2배 이상 고감도를 자랑한다.

<플래시 없이 촬영>
신제품을 개발한 코댁 측은 야간경기·플래시 금지의 음악회·연극촬영, 그리고 직업적인 사진작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세계 필름시장은 고택·후지·고니시로꾸 3사가 거의 장악하고 있는데 이번의 「코댁 컬러 VR1000」개발로 세계 필름시장은 또 한차례 치열한 판매전을 하게 됐다.
쿠웨이트의 국영 쿠웨이트석유가 서독 최대의 화학회사 훽스트 주식의 24∼25%를 사들였음이 훽스트의 「서메트」회장에 의해 확인됐다.,
추정매수금액은 5억5천만달러.
쿠웨이트 석유의 훽스트 자본 참가는 쿠웨이트 석유가 훽스트의 기술·노하우·판매망 등을 활용키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쿠웨이트는 석유 관련 사업에도 적극 손을 뻗치고 있는데, 작년 10월에는 미국의 석유 시추회사인 샌타페이 인터내셔널을 25억 달러에 사들였고, 최근엔 계열회사인 「아틀랜틱·리치필드」그리고 중국의 해저 유전 탐사권까지 사들였다.

<올 적자 16억불로>
미국의 거대기업 인터내셔널 하비스터(IH)사(81년 매상고 70억 달러·전미순위 69위)의 경영 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2백개가 넘는 은행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급료인하·감원·사업 정리 등 온갖 머리를 다 짜고 있으나, 사태는 좀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개월 전만 해도 금년도 적자 예상액이 9억∼10억 달러로 추정됐으나 지금은 15억∼16억 달러로 늘어났다. 그래서 순자산도 제로 또는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순자산이 제로가 되면 회사는 도산 수속을 밟아야 하는데, 『갱생수속이 필요 없다고 그 누구도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얘기.
인도가 서방세계의 대 소 무역 기지로 클로스업되고 있다.
외자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는 최근 외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시키면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에 대해 인도를 대 소 무역 창구로 활용해 줄 것을 희망.

<다국적기업 "ok">
인도의 결제수단은 미 달러가 아닌 자국통화 루피.
외화부족에 허덕이고 있는 소련에는 안성마춤이다. 거기에 소련으로서는 다국적 기업의 고도의 기술과 인도의 값싼 노동력으로 생산되는 의약품·치약·비누. 샴푸·화장품 등의 소비재를 유럽보다 값싸게 수입할 수 있어 인도의 정책을 대환영하고 있다. 서방측에서도 이미 스위스의 티버 가이거, 서독의 훽스터, 미국의 아메리컨 홈(제약) 및 헬렌 커티스(화장품) 등이 인도 간드라의 자유무역 지역에 공장을 건설키로 했으며, 일본의 히따찌 제작소·제록스, 영국의 던롭, 피슨즈(비료·의약품) 등도 가세할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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