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관계 증진 최우선 목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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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서독)UPI=연합】「헬무트·콜」신임서독수상은 13일 의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시정연설을 통해 대미관계의 증진에 최우선목표를 둘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금년내로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독 수상실 대변인은「콜」수상이 오는 11월 중순께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콜」수상은 첫 의회연설에서 사민당 집권 13년 동안 미·서독관계가 암운에 가려져 있었다고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했다.
그는 대소관계에도 언급, 제네바 미소군축회담에서 서유럽을 겨냥, 배치된 3백기의 소련제 SS-20미사일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서독은 내년 말에 미국제 중거리 핵미사일의 서독배치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독사상 최악의 경기침체와 관련, 국민의 분발과 단합을 촉구하면서 약속대로 오는 3월6일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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