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샘 오취리, 흑인차별 언급 "친구가 광고 걸린 내 사진 보고 울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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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샘 오취리가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12월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치별’을 주제로 “차별이 느껴져 회사를 관두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시작으로 G10의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나 대표 샘 오취리는 “어렸을 때 가나에서 ‘하얀 건 좋고 까만 건 나쁘다’고 배웠다”고 운을 뗐다. 샘 오취리는 “식민지 시절 백인들을 신처럼 대했기 때문에 가나에서도 사람들끼리 피부 하얀 사람을 선호한다. 좀 더 하얀 사람을 원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한국에 처음 와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 백인들을 앞줄에 세우고 흑인들을 뒷줄에 세우는 차별을 경험했다”며 “흑인 친구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데 흑인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한국에 오기 겁난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샘 오취리는 현재 한국 사람들이 많이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샘 오취리는 “친구가 (동대문의 한 쇼핑몰에 걸린) 내 사진을 보며 울었다”며 “한국에서 흑인 사진이 건물에 크게 걸리는 건 생각도 못했다더라”고 전했다.

성시경은 샘의 경험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여건상 경험이 없으니까 (흑인에 대해) 신기한 게 있다. 진짜 나쁜 차별은 배워서 알 만한 사람들이 하는 차별”이라고 동조했다. 또한 반드시 구분되어야 할 날선 시각과 낯선 시각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패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온라인 중앙일보
‘비정상회담’ [사진 JTBC ‘비정상회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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