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리빙] 바캉스 용품, 또 쓸 건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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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여름 휴가철도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바캉스철에 애용했던 각종 용품은 잘 정리해 두어야 다음에 다시 쓸 수 있다. 각종 여름 용품의 보관 요령을 알아본다.

◆수영복과 물안경=젖은 수영복은 열을 받으면 변색할 수 있다. 따라서 수건에 싸서 밀폐된 비닐봉지에 넣거나 뜨거운 승용차 트렁크 안에 넣는 것은 좋지 않다. 세탁할 때는 모래가 들어가기 쉬운 엉덩이나 가슴 캡 부분을 확실하게 털어준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빨래하고 수건 등으로 두드려 물기를 뺀 뒤 그늘에 말린다. 가슴 부분의 컵은 따로 떼어 세탁한다. 보관할 때는 두 개의 컵을 겹쳐 놓은 뒤 그 밑에 돌돌 말아 올린 수영복을 넣으면 컵 모양이 잘 유지된다. 그늘에 말린 후 천이나 종이를 넣은 다음 통풍이 잘 되는 자루에 넣어 보관한다.

물안경은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그고 살짝 문지른다. 깨끗한 물로 헹구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다. 이때 고무와 플라스틱 이음매 부분에 남은 물기까지 면봉으로 깨끗이 닦아낸다. 길이 조절 밴드가 꺾이지 않도록 완전히 풀어주고 베이비 파우더를 뿌려준다. 이렇게 하면 고무가 달라붙지 않는다.

◆ 모자=이마와 직접 닿는 모자 안 테두리는 땀과 기름으로 얼룩지게 마련이다. 끓인 소금물로 빤 후 다시 비누로 씻으면 깨끗해진다. 이 방법이 번거롭다면 샴푸를 써보자. 모자 테두리에 샴푸를 물과 함께 묻히고 솔로 문질러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면 된다.

◆텐트와 침낭=야외용 물품은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텐트를 접어 가방에 넣을 때는 접힌 면을 최소화하는 것이 포인트. 아무렇게나 접어서 구김이 많이 생기면 텐트 곳곳에 있는 방수 테이프가 손상될 수 있다.

침낭에 얼룩이 생기면 빨리 제거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침낭 속까지 오염된다. 얼룩이 생긴 부분은 묽은 중성세제를 묻힌 수건으로 집어내듯 닦는다. 찌든 얼룩은 브러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말린 뒤에는 방수액을 뿌려두어야 방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침낭 지퍼는 평소 지퍼에 양초를 문질러 두는 게 좋다. 실리콘류의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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