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강남권, 제자리 걸음 … 강북은 강세 돌아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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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8월말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매수세가 끊긴 때문이다. 반면 강북권은 강북지역 개발 재료로 아파트값이 강세로 돌아섰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강남구와 송파구 아파트값은 그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작았던 강북.노원.도봉.성북구 등이 0.15~0.41%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www.joinsland.com) 참조>

강남구는 일반아파트(0.08%)와 주상복합아파트(0.13%)가 소폭 상승했지만 재건축(-0.11%) 대상 아파트가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4단지와 5단지 주공 고층 아파트가 일제히 500만~2000만원 내렸다. 송파구에선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이 500만원 내려 9억2000만~9억4500만원, 오륜동 올림픽선수기자촌 40A평형이 1500만원 하락해 7억8750만~8억8500만원이다.

강남권에서는 삼성 타운 재료가 있는 서초구만 0.35% 올랐다. 서초동 현대4차와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양재동 우성 등이 오름세다.

강북권 강세는 눈여겨볼 만하다. 도봉구 창동 대림e편한세상.동아청솔 등은 평형별로 500만~3000만원 올랐고, 상계동 주공3.4.8단지 등이 평형별로 250만~3000만원 올랐다. 상계동 대명공인 김용길 사장은 "강북 개발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크게 늘었고, 넓은 평수 위주로 거래가 된다"며 "최근 매수자는 투자와 실수요 비율이 절반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도시(0.07%)는 분당은 보합, 중동은 0.02% 내렸고, 산본.일산.평촌은 0.06~0.36% 올랐다. 수도권(0.1%)은 보합세인 가운데 일반 아파트는 소폭 올랐고, 재건축과 주상복합아파트는 내렸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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