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치게 그리운 어머니… " 박근혜 대표 애절한 사모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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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右)가 동생 지만씨 부부와 함께 15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제31주기 추도식에서 분향하고 있다.[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15일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 31주기를 맞아 사무치는 정을 절절히 드러냈다.

그는 미니홈피의 글에서 "돌아가신지 31주기가 됐는데 항상 그립고 보고 싶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힘들 때가 많지만 어머니의 가르침과 사랑의 힘으로 잘 이겨냈다"고 토로했다.

또 "어머니는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려 노력하셨고, 불우한 이웃에 사랑을 주시려고 노력했던 분"이라며 "오늘 밤 유난히 그리워지고, 그 분이 생전에 하시던 일들이 마음에 떠오른다"고 적었다.

이날 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박 대표의 동생 지만씨는 유족인사를 통해 "요즘 일선 학교에서 새마을 운동은 정치적으로 악용된 부끄러운 운동이고, 북한의 천리마 운동은 국민을 위한 운동인양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며 "이는 당시 새마을에 동참한 지도자와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또 "자라나는 아이들과 그 시절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이 아버지에 대해 나쁜 인식을 갖도록 하는 일부세력에 어머니는 많이 안타까워하실 것"이라고 했다.

추도식엔 김무성 사무총장, 전여옥 대변인, 김기춘.공성진.곽성문 의원 및 황인성 전 총리, 김성진 전 문공부장관, 민관식 전 문교부 장관 등 전직관료들도 참석했다.

또 '박사모'등 지지모임과 일반 추도객 등 2000여 명도 고인을 기렸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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