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3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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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연휴3일이란 누가 듣기에도 흐뭇한 말이지만 회사고용주들에게는 이로인해 입은 손실도 있었을 것이다. 수출이행일이 다가와 조바심을 한곳도 있었을 것이고, 생산계획에도 약간의 타격을 받은 회사도 없지는 않으리라 본다.
그러나 누구나 잘 알듯 노동은 삶의 수단이지 목적은 아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닌 이상 여가가 필요한 것이다. 돌이켜보면 연휴3일은 고용주가 피고용자에게 베푸는 훌륭한 봉사였다고 생각된다. 피고용자들도 이제 회사일을 떠나 연휴를 보람있게 보낸만큼 오늘부터는 새로운 의욕으로 일에 전념해야 되겠다. 고광진 <천안시대전동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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