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건강] '여성건강엑스포' 딸·손녀·며느리 함께 가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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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여성은 남성과 달리 일생 동안 신체의 큰 변화를 겪는다. 생리가 시작되는 사춘기, 임신과 출산, 그리고 폐경이라는 분기점이 그것이다.

이달 26~28일 대한산부인과학회와 산부인과개원의협의회가 주관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하는 '여성건강 엑스포'가 서울무역전시장(지하철3호선 학여울역)에서 열린다. 여성건강을 주제로 한 박람회가 열리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6000여 명의 산부인과 의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내용도 알차다. 행사는 ①건강정보관 ②건강관리관 ③산업홍보관 ④웰빙생활관으로 구성돼 300여 부스가 마련될 예정. 눈길을 끄는 것은 건강정보관이다. 여성의 일생을 유아기.사춘기.임신기.활동기.중년기.노년기로 나눠 자주 걸리는 질환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유아기관에선 아이들이 알고 싶어 하는 '성의 궁금증 베스트 5'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부모들을 교육한다.

사춘기관에선 생리를 중심으로 생리전증후군. 생리통.생리불순 등 궁금증을, 임신기관에선 건강한 임신.출산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모유 수유, 불임과 유산, 성병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활동기관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여성이 대상. 유방암을 비롯한 각종 암, 여성의 5대 질환인 자궁근종, 난소종양, 질 출혈, 질염, 방광염 등에 대한 예방.증상.치료법 등을 보여준다. 특히 건강한 노년을 위해 30대부터 실시해야 하는 건강검진과 아름다운 성에 대한 내용도 전시된다. 중년기와 노년기관도 볼 만한 거리가 많다. '마법이 풀린 완경여행'을 주제로 한 중년기관에선 갱년기 증상과 변화에 따른 치료법을,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우울증과 중년 여성의 말 못할 어려움인 요실금의 예방법이 소개된다.

관람객들은 행사장 내 자가진단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전문의가 도와주는 무료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또 성.임산부 건강.암.비만.항노화 등의 주제로 마련된 건강강좌도 열린다.

이밖에도 산업홍보관과 웰빙생활관에는 엄선된 건강 관련 업체들이 참여, 의약품 및 의료기기, 헬스케어 제품, 친환경 및 여성위생용품 등을 선보인다.

위원장을 맡은 고려대 의대 강재성 교수는 "어머니와 아내로서 자신의 건강은 항상 뒷전이었던 여성들에게 건강을 돌아볼 좋은 기회"라며 "여성 건강축제로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비는 어린이 2000원, 성인 3000원(20명 이상 단체 2000원)이며, 조직위원회 연락처는 02-545-8747.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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