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론으로 박사 딴 백93cm신장 의원서 주 수상까지 최연소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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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서독의 6번째 수상으로 선출된「헬무트·콜」(52)은 독일인들이 대부분 한가지 전문분야에 정통하여 「철저성」을 자랑으로 내세우는 것과는 대조적으로「팔방미인」 (제너털리스트)으로 불리기를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또 옛날 투의 생활습성을 가진 탓으로「시골뜨기」라는 별명까지 갖고있다.
그러나 그의 정치경력을 보면 주 의회 의원시작서부터 수상직에 오르기까지 5차례나 최연소기록을 수립.
주요 최연소기록을 새운 요직은 △주 정부수상 △연방의회 기민당원내총무 △기민당 당수 둥이다. 그는 주 정부수상으로39세때 취임, 학제와 행정조직에 대해 과감한 개혁정책을 펴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보수주의자』 (디벨트지)라는 평을 듣는「콜」수상은 스스로 『친미 선향』임을 감추지 않는다.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서 역사학·법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정당론으로 박사학위를 받기도 한 1백93엔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호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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