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본래 성격이 야생적이고 까다롭다. 풍부한 먹이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벌레나 새를 사냥하려 하고,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일이 없다. 어떤 애묘가들은 귀여운 외형과 대비되는 고양이의 이 ‘야생의’ 매력에 빠졌다고 말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의 주제는 심지어 ‘고양이의 암살 시도를 보여주는 8가지 증거’다.
영상은 ‘쇼티’와 ‘코디’라는 이름의 두 마리 고양이가 끈질지게 주인을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방법도 다양하다.
▶발을 걸어 넘어뜨려 죽이려 한다 ▶자는 동안 숨을 막아 죽이려 한다 ▶샤워 커튼 뒤에서 암살 기회를 기다린다 ▶누군가를 죽일 것처럼 발톱을 간다 ▶그냥 공격한다 ▶약점을 찾아내려 한다 ▶암살 후 탈출을 위한 구멍을 만든다 ▶그저…죽도록 귀엽다!
영상은 ‘행운을 빈다’는 자막으로 마무리된다.
사실 쇼티와 코디는 이미 온라인에서 유명한 스타다. 이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좋아하는 사람의 숫자는 전 세계적으로 95만 명에 달한다. 유튜브 채널 ‘쇼코(Shoko)’ 역시 구독자가 13만 명이다.
영상을 본 전 세계 수많은 네티즌은 “정말 귀여운 고양이와 다정한 주인이다”, “마지막 증거는 너무 명백해, 너무 귀여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영상을 올린 두 고양이의 주인은 “고양이들이 올라오고 있다. 북실북실한 발톱이 다가온다. 내가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마”라는 답글로 또 한번 즐거운 웃음을 주고 있다.
김현유 중앙일보 온라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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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