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등 아랍국에|미서 무기 판매키로|중동정책 전환 노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로이터=연합】「레이건」미행정부는 이집트·요르단·바레인 등 3개 아랍국가에 대한 신예전투기 등 대규모무기판매를 승인하거나 계획함으로써 이스라엘편향에서 벗어나 보다 공평한 중동정책을 쓰기 시작했다.
이 정책의 두 가지 목적은 「레이건」대통령의 중동평화안에 대한 아랍국의 지지를 얻고 페르시아만 지역의 유전지대에 대한 소련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 미국의 군사적 입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이러한 새로운 움직임은 이스라엘이 「레이건」대통령의 평화안을 거부하고 베이루트의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대학살사건이 벌어진 후 행정부와 의회에서 이스라엘의 영향력이 감소되기 시작한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