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축제' U대회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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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선수단이 11일 입촌식을 했다. [이즈미르=연합뉴스]

전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인 제23회 이즈미르 유니버시아드가 12일 새벽(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의 아타튀르크 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170여 개국 9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198명의 한국 선수단(선수단장 김주훈 조선대 총장)은 터키 관중의 갈채를 받으며 47번째로 입장했다. 북한은 참가를 신청했던 47명보다 다소 적은 4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남자배구에서 첫 승을 거뒀다. 김찬호(경희대)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팀은 이즈미르의 가지에미르 스포츠홀에서 열린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를 3-0(25-21,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레프트 강동진(9득점)의 오픈 공격이 살아나며 기선을 제압했고, 고희진이 블로킹 5개로 상대 공격의 맥을 끊었다. 한국은 12일 브라질과 2차전을 연다.

그러나 남자 축구에선 브라질에 1-2로 역전패했다. 이즈미르의 할카피나르 경기장에서 열린 A조 예선에서 한국은 전반 2분 서동현이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지만 후반 18분 브라질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1분 만에 역전골까지 먹었다. 한국은 후반 36분 염기훈의 중거리슛이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데다 여효진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12일 모로코, 15일 홈팀인 터키와 예선을 치른다. 모두 강팀이어서 1패를 안은 한국으로선 예선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즈미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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