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명칭도 못정하고 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치규제자 해금·국회법개정 등 청와대회담 후속조치 논의를 위해 16일 열린 3당3역의 안양컨트리클럽모임은 이문제를 어디서 다루느냐는 입씨름만 벌이다가 이날 모임을 「회동」으로 할지(민정)「회의」로 할지(민한·국민)이름조차 못짓고 파장.
골프를 친뒤 클럽귀빈실에서 계속된 모임에서 권익현 민정당 사무총장은 야당측의 3당 실무회의구성제의에 『복잡하게 실무회의 같은 것을 구성할 것 없이 이런 모임을 활용하는 것이 어떠냐』고 새 아이디어를 제시.
이에대해 민한당의 임종기 원내총무·김현규 정책심의회의장은 『3당대표들이 합의한 사항인데 이 자리에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반론을 제기했고, 신철균 국민당사무총장은 『3역 회의가 실무회의 역할을 대신 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사실상 수락.
권총장은 특히 3당3역 회의의 기능에 대해 『총무회담에서 합의되지 않은 문제와 총무권한 밖의 사항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게될 것』이라고 설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