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돌파의 비결은 「아이디어」"-제1회 우수발명품 전시회서 선보인 이색상품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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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아이디어는 불황을 이겨내고 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을 제공한다. 지난1일 개막된 제1회 82전국우수발명품전시회 (한국종합전시장) 에서는 총2백16점이 출품돼 기발한 아이디어를 자랑했다. 출품작은 모두 특허를 회득했거나 출원중인 것으로 개인과 중소기업이 특히 개성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출품작중에는 초·중학생 18명이 20점에 달하는 깜찍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했다. 대상 (대통령상) 을 비롯해 생활과 직결된 아이디어 작품을 살펴본다.』

<링 코일이용 전동기><대통령상·특허제5846호·오상세>
이 작품은 전동기에다 링코일을 붙여 종전의 모더보다 5∼10%의 효율을 증가시켰고 원자재를 20%경도 절감시킬수있게한것.
1마력짜리 전동기의 경우 일반제품보다 67%이상의 더 많은 일을 걸어주어도 회전했으며열이 없이 혼자 돌때의 손실은 일반제품 2백W에 비해 1백70W로 적었다.
또 1마력 모터가 고속으로 돌때 전선의 온도가 섭77·8도로 전보다 9도나 낮아져 제품의 수명이 배로 연장됐다.
링코일을 사용한 전동기는 지하철·디젤기관등 대형 수송수단에도 가능해 시장성이 크다. 오상세씨 (72) 는 이 제품을 미국·일본·영국에 특허출원을 하고 있으며 국내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자동정보 전달장지><이종현·32>
전화기에 부착하면 자동으로 기억된 전화번호에 정보신호를 보내주는 장치. 외부인이 경보장치가 설치된 곳에 침임하면 연결된 적의선 차단장치가 감지해 기억된 1개의 전화번호로 신호를 보낸다.
전화번호기억은 스위치조작으로 어느 것이나 할 수 있다. 경보신호는 14초동안 밸이 울리는데 이때 전화를 받지 않으면 14초를 기다렸다가 다시 14초동안 밸을 울린다. 이런 동작을5번 반복한다. 전화를 받았을 때는 기기설치장소의 소리를 전화로 들을수도 있다. 적외선 차단장치는 사람이 빠르게 달리는 속도를 넘는 움직임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경보전달장치에는 또 온도반응·연기감지·문개폐감지소자를 덧붙일수도 있다.
경보기의 가격은 10만원선. 이씨는 현재 충북도청통신과에 근무하는 공무원이다.

<막히지 않는 하수구><1자개발·특허출원>
하수구 입구에서 물이 새거나 악취가 올라오지 않도록 고안했다. 2중으로 망이 장치되이 있어 하수구를 막을만한 불순물은 모두 걸러진다. 걸름망중 하나는 조리식으로 돼 버리기가 간단하다.
모두 4개의 관을 연결시킬수 있는데 배수구쪽의 관은 살짝 굽어있어 악취가 올라오지 않도록 고안했다.
전체적인 모양이 갑자와 비슷하다고해 갑일하수구로 명명했다.
재료는 스테인리스와 PVC를 결합해 견고성을 높였고 미관을 고려했다. 가격은 1천5백원경도.

<다목적 요람><프린스토이·의장등록>
바퀴가 달린 요람기구로 유모차·놀이차·시소·침대의 기능등 10가지로 쓸수 있다. 조립식으로 만들어져 분해하면 들고 다니거나 목에 걸수 있다. 손잡이에는 젖병대가 달려 젖을 물려줄수 있고 장난감도 걸게 되어있다.
모든 부분은 모서리가 없이 둥글게 설계됐으며 등받이는 3단계로 조절된다. 합성수지와 금속을 적절히 배합해 강도를 높였고 산뜻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0세에서3세까지 사용할수있다.

<방수용 모래><안반화학·특허출원>
모래라면 흔히 물이 극히 잘빠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모래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한것이 방수모래다.
아주 가는 모래에 방수재와 시멘트를 혼합해 제품을 만든다. 전체의 20%가 시멘트성분이다., 따라서 이 제품을 물에 개어 누수가 되는 곳에 바르면 된다.
방수효과는 모래알 표면에 피막된 방수재가 시멘트의 강알칼리성분에 의해 녹으면서 나타난다.
발명자 손선필씨 (60) 는 『일반 방수제의 방수시공방법이 까다로와 누구나 방수공사를 할수 없는가 하는 점에 착안, 발명했다』 고 말한다.

<화산재 이용한 건축재><신다곤개발공사·특허3951호>
제주도의 화산석을 잘게 갈아 단열재·블록등을 만들었다.
화산력은 고온고압가스에서 형성된 다유질로 기포가 균일하고 강도가 강한 물질이다.
발명자 부순희씨(60)는 10여년간의 실험을 거쳐 실용화시켰다. 경량벽돌은 단열처리가 안된 콘크리트재보다 약40%의 단열효과가 있다.
화산력 건축재는 특히 소음흡수성이 좋아 칸막이용으로도 적합하다. 특수가공한 패널에는조각·색소무늬등이 첨가돼 별도의 내장장식이 필요없다. 패널의 무게는 일반패널의 절반수준이다.

<방향판 달린 안내판><이기영·경북중앙국교5년>
버스 전면 유리창에 붙이는 안내판으로 전원과 방향스위치를 누르면 가는 방향과 다음 장류장을 화살표로 알려준다. 종점에 도착한 다음은 화살표의 방향을 바꿔주는 스위치를 눌러주면 된다.

<어린이 문 손잡이><신상정·경북화매국교4년>
어린이가 방문을 출입할 때 손잡이의 위치가 높아 도움을 받아야하는 점을 개선했다. 손잡이에 고리를 달아 어린이가 당기면 열리도록 고안했다. <장재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