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은 감소…부채는 증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종속회사까지 포함해 작성하는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장.등록사들의 순이익은 연결 전에 비해 줄어들고 부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연도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2백75개 상장사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연결 후 순이익은 20조9천7백86억원으로 연결 전에 비해 2.78%(5천9백98억원) 감소했다.

부채액은 연결 전 2백24조1천9백96억원에 종속회사의 부채가 더해지면서 연결 후 4백44조1천6백64억원으로 98.11% 증가했다.

연결 후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큰 회사는 다우기술(6백88.95%)이었고 금호석유화학.동양메이저 등이 뒤를 이었다. 종속회사와의 내부거래가 적을 수록 연결 후 매출이 많이 늘게 된다.

순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화천기공(2백44.31%).한진해운.한국코아 순이었고 부채비율 증가율은 SNG21.한솔 LCD.라딕스 등이 1~3위를 기록했다.

한편 분석대상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연결 후 5백50조3천62억원으로 32.83% 늘었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39.37%, 12.14% 증가했다.

코스닥 등록업체들 역시 연결재무제표 작성 후 매출액은 늘었으나 순이익은 줄고 부채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1백21개 등록법인의 연결재무제표 분석 결과 부채비율은 연결 전 1백49.4%에서 연결 후 1백76.3%로 26.9%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익은 7.5% 감소했다.

이가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