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통령, 17일만에 귀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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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7일간의 아프리카 4개국 및 캐나다 공식순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김준성 부총리 등 공식수행원 l8명과 함께 1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16일 장도에 오른 전대통령은 케냐·나이지리아·가봉·세네갈과 캐나다를 공식방문, 이들 5개국 국가원수 및 수뇌와 6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외교·경제·문화등 각분야의 협력증진방안을 폭넓게 협의, 기존 우호관계를 공고히 했다. 전대통령은 특히 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통해 우리의 개발경험과 아프리카의 자원을 결합, 공동번영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한·아 협력시대의 길을 열었으며 캐나다 방문을 통해서는 자신이 제의한 태평양 정상회담의 실현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한편양국간의 기존우호 및 폭넓은 협력증진에 합의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김포공항에 도착,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순방결과를 결산하는 귀국인사를 했다.
환영행사에는 정래혁 국회의장, 유태흥 대법원장, 김상협 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한 3부 요인과 정당대표, 주한외교사절단 및 각계대표 3백50여명이 참석했다.
전대통령은 김상협 국무총리서리, 박찬긍 총무처장관의 기상영접을 받고 트랩을 내려서 정 의장, 유 대법원장, 카를로스·카노바 주한외교사절단장 부부와 인사를 나눈 뒤 환영식에 참석했다.
환영식은 예포 21밭이 울리는 가운데 대통령에 대한 경례, 3군 의장대 사열, 꽃다발 증정, 전대통령의 귀국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귀국인사 후 전대통령 내외는 환영나온 인사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공항을 떠났다.

<개도국협력에 새 장|각 정당서 환영성명>
각 정당은 전두환 대통령이 아프리카 4개국 및 캐나다를 순방하고 1일 귀국한데 즈음해 각기 다음과 같이 성명을 냈다.
▲김용태 민정당 대변인=전대통령은 이번 정상순방외교에서 새로운 개도국 협력시대의 역사적인 장을 열고 아프리카에서의 한국의 대북한우위를 확보했으며 캐나다 방문으로 태평양 정상회담 구상을 착실하게 진일보시켰다. 우리는 전대통령의 이러한 외교적 업적을 국민화합으로 뒷받침해 제5공화국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국제화의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다.
▲김진배 민한당 대변인=전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다짐한 우호와 협력의 씨앗이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큰 열매를 맺게되기를 기대한다. 전대통령이 이룩한 정상외교는 한국의 국제적 지위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며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민주주의와 경제적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성일 국민당 대변인=전대통령의 순방은 우리 나라와 관계국간의 우호증진 및 경제협력 강화에 하나의 전기를 마련한 것이며 이번 순방결과로 앞으로 우리 나라의 외교적 지지기반 확대, 경협을 통한 수출증진이 명실상부하게 어뤄져 우리의 국력이 더욱 신장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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