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돼지고기 재료의 식품 개발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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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감자와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하기 위한 인스턴트 식품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최근 한국냉장이 내놓은 감자돈육 통조림은 감자와 돼지고기를 다쳐서 당근·완두콩 등으로 양념 처리한 주식대용 및 간식용.
식물성 기름으로 볶고 향료처리를 통해 고소한 맛을 내며 느끼한 맛을 일체 없앴다. 전형적인 알칼리식품으로 1백g당 열량 l백 61칼로리에 단백질 함유량 8·9%, 지방질 10·2%등 영양가도 매우 높은 편.
하루평균 5만 캔이 생산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1백 75g짜리가 5백원, 4백 25g이 1천원.
한국유리도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한국유리는 28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태섭 회장(72)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동시에 최씨의 장남 영증씨(44)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신임 최 사장은 연세대 상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학교 경상대학원에서 공부한 뒤 68년 한국유리 평사원으로 출발, 14년간 경영수업을 해왔다.
최태섭 명예회장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자신이 맡고 있던 한중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직을 박용학 대농회장에게 넘긴 바 있다.
최 회장은 경영 2선으로 물러났지만 그룹 전반적인 일 등에 대한 지도는 계속할 것이라고.
한국유리는 또 이태수 부회장을 회장으로, 홍대식 사장을 부회장으로, 변일균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오완건 김윤식 이우연 안학수 황선옥씨 등 5명의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삼성·금성·한국화약 등 대기업들에 이어 중소기업도 컴퓨터 수출의 길을 열었다. 컴퓨터 회로 개발에 3년 동안 힘을 쏟아온 (주)센델일렉트로닉(대표 허욱)은 최근 동사가 개발한 모델의 마이크로 컴퓨터 단말기 40대를 네델란드에 처음 수출한데 이어 올 연말까지 7천대(약 2백 20만 달러 상당)의 컴퓨터 단말기를 더 보내달라는 주문을 받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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