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나와 배할머니 잊지 못할 민족의 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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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최우철<진주시 상도동동 931의 l>
정신대로 끌려갔다 지금은 오끼나와에서 오가지 못하는 신세가 돼버린 배봉녀 할머니에 관한 기사를 읽고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음력 6월 유두일은 마침 보름이라 훤하게 떠오른 달을 보며 이역 땅에서 버림받고 살아가는 우리동포들을 생각해 시조 한 수를 지어봤다.
『야백에 눈을 뜨니 십오야 명월이 혼자 떠있다.
잠은 다시 아니 오고 천사만사 떠오른다.
이국 땅 한 많은 넋이 고향 그려 우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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