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통산 세번째 FA컵 우승, MVP는 누구?

성남FC가 통산 세번째 대한축구협회(FA)컵을 차지했다.

성남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과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진행되었으나 한 골도 기록되지 않았다. 결국 120분 혈투 끝에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성남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2011년 성남 일화 시절 FA컵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에 올라 통산 3차례 우승컵을 안게 됐다. 또 상금 2억원과 함께 201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따냈다.

MVP는 승부차기에서 수훈을 세운 성남 골키퍼 박준혁에 돌아갔다. 골키퍼가 MVP로 선정된 것은 2009년 대회 MVP를 받은 이운재 이후 5년 만이다. 이는 골키퍼로는 통산 3번째다.

반면 서울은 1998년 전신인 안양LG 시절의 우승 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더욱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해 K리그 클래식에서 포항 스틸러스와의 치열한 3위 쟁탈전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성남 골키퍼 박준혁은 승부차기가 시작되자 서울의 첫 키커 오스마르와 세 번째 키커 몰리나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면서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성남 FA컵 우승’ [사진 베스트일레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