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학기 새 통섭교양 과목 고전 읽어야 졸업 가능 사회봉사도 필수 학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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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는 교양과목 확충, 고전독서인증제도 시행, 창의봉사 실천 등을 통해 창의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건축공학부 로호스(LOHOS)팀이 집짓기 봉사(해비타트)를 하고 있다. [사진 세종대]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바람직한 인재상으로 창의·창조를 꼽고 있다. 세종대학교는 취업 문제 해결과 바른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의 과제를 동시에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창의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양과목 확충=세종대학교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 신규 교양과목을 활발하게 개설하고 있다. 통섭교양과목은 매 학기 학내 공모를 통해 새로운 과목을 개발해 개설함으로써 학제간 융합을 통해 융·복합적 사고의 함양을 돕는다. 국어국문학과와 호텔관광경영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의 융합과목인 ‘앱, 스토리텔링 그리고 문화관광’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올해 2학기에 새로 개설된 ‘웰빙레저스포츠’는 레저스포츠 활동을 통한 웰빙 구현을 목적으로 차별화된 시설과 기구를 활용해 평생체육 실천을 위한 질 높은 강의를 제공한다. 승마·크루즈요트· 스포츠클라이밍·스쿼시 등을 다양하게 다룬다. 2박3일의 단편적인 외부 집중수업으로 진행되는 다른 대학의 수업과 달리 5~6주에 걸쳐 체계적인 실습을 실시한다.

고전읽기=지식정보화사회를 넘어 스마트사회로 진입하면서 창조적 사고력과 도덕성 함양이 대학 교육의 핵심과제로 떠올랐다. 세종대학교는 고전독서인증제도라는 특색 있는 커리큘럼을 2012년부터 시행, 효율적인 인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전독서인증제도는 역사와 사상·문학·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추천도서 99권 중 10권을 선택해 읽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졸업이 가능한 제도다. 추천도서 99권은 각 분야별 학과 교수들이 추천한다. 세종대학교는 이 제도를 통해 전공 교육과 인문교양교육의 적절한 조화를 추구, 유능한 직능인과 교양 있는 지성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창의봉사=2012학년도 이후 세종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세종사회봉사1’ 교과목은 사회봉사의 실천을 의무화하고 제도적으로 장려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학점 인정 제도다.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기관은 학교연계 봉사기관과 자율선택 봉사기관으로 나뉘어 있어 스스로 봉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세종대학교는 전공연계 봉사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지도교수의 지도 아래 학과 내 소모임을 만들어 전공과 관련된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환경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환경에너지융합학과의 EcoTree와 지역아동센터의 이전 공사를 도와 시공을 한 바 있는 건축공학부 동아리 LOHOS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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