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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과징금에 실적 홀쭉해졌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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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KT의 올 2분기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1159억원을 내야하는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을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KT는 3일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44.4% 줄어든 33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0.4% 증가한 2조9907억원을 냈으나 경상이익(3638억원)과 당기순이익(2432억원)은 약 33%씩 줄었다. KT 관계자는 "과징금에다 올해 임금 인상분이 반영돼 실적이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 41% 줄었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와 14% 증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3조66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887억원, 경상이익은 5365억원, 당기순이익은 39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6.8%, 9.8%씩 늘었다.

현대INI스틸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2조5800억원, 영업이익은 27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3.4% 늘어났지만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 탓에 영업이익은 22% 줄었다.

이희성.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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