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난동 망원경으로 감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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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구=연합】프로야구장에서 난동을 부린 관중2명이 구속되고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야구장에 비디오와 망원경이 설치되는 유례 없는 야구장 난동방지책이 마련됐다.
16일 대구북부경찰서는 야구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김봉재씨(32·대구시송현동73의10)와 이기화씨(24·대구시칠성동1가122) 등 2명을 폭력행사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2일밤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OB-삼성의 대전에서 삼성이 패하자 야구장 정문유리창을 부수고 선수단과 경찰관을 향해 빈병 등을 던지다가 입건이 되어 이날 구속됐다
한편 이영창 대구시경국장은 16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난동사건과 관련해 야구장안에 비디오와 3백㎜망원렌즈를 특별히 설치, 관중 등의 일거일동을 체크하고 돌·병 등 흉기를 던지는 폭력배는 앞으로 검거 즉시 무조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처벌해 경기장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국장은 또 경기장 출입자들의 검문검색을 강화, 빈병과 돌 등 흉기를 소지한 입장객을 사전에 색출해 입장거절과 함께 난동행위자와 같이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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