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반짝반짝' 법적조치 고려…김수로 소속사 공식입장 밝혀

　
주인공으로 낙점됐던 두 배우 김수로(44)와 김정은(40)의 급작스런 하차 소식으로 제작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 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측이 입을 열었다.

21일 제작사인 삼화네트웍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수로, 김정은 하차에 관련한 항간의 소문들에 대한 해명과 향후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내 마음 반짝반짝’ 측은 “김정은과 김수로는 지난 19일 첫 상견례를 앞둔 가운데 각각 17일과 18일 배역 비중에 대한 불만과 상대배우의 교체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들어 일방적인 하차를 통보해왔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상견례에 이어 대본 리딩과 첫 촬영이 잇따라 예정돼있던 만큼 한 작품을 이끌어나갈 주연급 배우들의 책임감 없는 행동에 제작진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면서 “김정은, 김수로 두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인해 도리어 제작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며 입장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 마음 반짝반짝’ 측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진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캐릭터에 더욱 꼭 맞는 배우를 찾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배우 김수로 측도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수로의 소속사 SM C&C 측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김수로 측은 “우선 드라마 하차 소식을 전하게 돼 제작진과 방송사에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수로 측은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라 배우 본인도 많은 기대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던 중이었으나, 최근 상대 배우의 앞선 하차 소식을 듣게 됐고 더불어 다른 촬영으로 인해 급작스러운 무릎 부상이 생겨 연골 손상과 허리 통증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앞으로의 드라마 촬영에 큰 누를 끼칠 수 있어 고민이 깊었습니다”고 설명했다.

김수로 역시 소속사 측을 통해 “오랜 시간 여러분들이 노력해서 준비해온 드라마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제작진, 방송사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저로 인한 더 이상의 심려와 피해가 생기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며 ‘내 마음 반짝반짝’ 측에 미안함을 표했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은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미녀의 탄생’의 후속으로 오는 2015년 1월 방송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내 마음 반짝반짝 법적조치 고려’ [사진 삼화네트웍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