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 요구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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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일본역사교과서집필자들의 정오정정 요구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문부성검정에 의해 「침략」을 「진출」등으로 고쳤던 「고지마」(소도숙남)교수가 최근 정정의사를 표명한데 이어 13일에는 「와따비끼」(면인홍)라는 고교용 세계사저자가 정오정정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와따비끼」씨는 이날 문부성의 요구로 일본의「중국침략」을 일본의「만주점령」으로 고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이것이 외교문제로까지 발전돼 저자로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고교세계사 및 일본사 교과서 집필자 18명은 13일방 모임을 갖고 내년4월의 신학기 이전에 교과서의 문제부분을 수정하도록 문부성에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일본전국의 초·중·고교 사회과 교과서집필자 9백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간담회를 오는 9월4일 동경에서 개최, 근본적인 교과서 검정제도 개혁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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