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석기등 선사유물 다량 발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충주댐 수몰지구 문화유적발굴조사만(단장 이수봉· 충북대박물관장)은 8일 제원군 청풍면 조사현장에서 중간 발굴조사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달 23일부터 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단국대 한양대 충북대등 각 대학 박물관팀이 고고고분· 불적· 역사· 고건축등 4개반으로 나누어 발굴조사를 실시, 선사시대로부터 역사시대에 이르는 각종 유물· 유적이 쏟아져 나와 이곳 남한강문화권일대의 면모를 밝혀주고 있다.
서울대발굴단 (단장 최몽용)은 청풍면 양평리 청동기시대 주거지 확인조사에서 환상돌도끼· 돌화살촉· 그물추· 돌창등 기원전 5세기전후 석기인들이 쓰던 생활용구 40여점을 찾아냈다.
경희대발굴단 (단장 황용혼)과 한양대발굴단 (단장 김병모), 그리고 청주사대 박희현 교수팀도 각각 계산· 광의리와 진목리· 사기리에서 적석고분과 지석묘· 거주지 발굴을 통해 많은 유물을 채집했다.
한편 충북대 발굴단(단장 차용걸)은 읍하리 신단발굴조사에서 중국화폐 4점등 30여점의 유물을 발굴했고 청풍 북창지를 발굴중인 고려대발굴단(단장 윤세영)은 조선중기이후로 보이는30간 규모의 창고터를 확인했다.
불적조사에 나선 단국대 발굴단 (단장 정영호)도 읍리 절터에서 「풍」자가 새겨진 기와를 발견, 이 사찰의 이름을 밝히는 귀중한 자료를 찾아내는 한편, 지금까지 충남 부여로 알려졌던「납석재좌립불보살상」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출처가 바로 이 지역임도 밝혀냈다.
이번 1차 발굴조사는 9월30일까지 일단 마무리짓고 종합보고서를 낼 예정이다.<청풍= 이근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