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차 폭탄테러 주목끌기 위한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9면

지난달 21일 실패로 끝난 런던 2차 폭탄테러 용의자로 이탈리아에서 체포된 오스만 후세인(27)은 "이번 테러가 주목을 끌기 위한 것이었을 뿐 치명적인 공격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법률 전문가는 후세인이 수사관들에게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조차 다치게 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양의 폭약만 갖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혔다. 런던 서부 셰퍼드스 부시 지하철역 폭탄 공격 혐의를 받고 있는 후세인은 조사 과정에서 에티오피아 태생의 영국인으로 본명은 이삭 함디로 밝혀졌다. 그는 경찰의 휴대전화 추적 끝에 로마의 동생 아파트에서 붙잡혔으며, 로마 지역 코엘리 교도소의 독방에 수감된 채 조사를 받고 있다. 후세인의 동생 파티 이삭도 로마에서 체포됐다고 현지 안사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후세인 신문 과정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적어도 15개 지역에 대한 수색에 나서는 등 이탈리아 내 테러조직을 색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BBC방송은 전했다. 공개수배된 런던 2차 테러 용의자 네 명은 모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외신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