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연구가가 말하는 피서철 피부·모발 관리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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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해수욕철이 지나가고 있다. 강한 햇발아래 검게 태운 피부는 뒷손질을 게을리하면 오히려 피부나 모발을 상하게한다. 해수욕에서 돌아오면 곧피부손질을 시작하고, 피부가원래의 색깔을 회복할 때까지 그 손질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미용연구가 오왕주씨(태평양화학 미용연구과주임) 로부터 여름철 피부와 모발관리법을 들어본다.
일광욕때는 대부분의 사람이 피부가 햇볕에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열굴과 몸에 기름을 바른다. 그래도 잘못 태웠을 때는 껍질이 벗겨지는데 이같은 현상은 피부건강에 나쁠뿐 아니라 노화작용을 도와 오히려 해롭다. 때문에 피부는 적당히 태우도록 하는것이 요령.
해수욕후 집에 돝아왔을 때 곧 오이팩이나 토마토팩 등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오이나트마토에 함유된 비타민C는표백작용도하여 검은 피부를 희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오이나 토마토팩은 갈아서하는 것보다 얇게 저며 하는편이 손쉽다.시간은 10∼20분 정도.
또 여름철에는 강한 햇변과 먼지·땀으로 노출부위가 불결해진다. 특히 얼굴이나 팔·다리등 노출면적이 큰부분은신경을 쓰기만 눈에 잘 뛰지 않는 팔이나 발뒤꿈치·무릎·모발등에 소홀하기 쉽다. 따라서 여름절에 특히 청결을 염두에 두고 피부의 부분손질과 머리손질에 신경을써야한다.
맨발로 샌들을 신거나 무릎을 대고 청소를 하는 경우엔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위져 웬만큼 잘 손질하지 않으면 깨끗해지기 어렵다. 더구나 각질층은 딱딱할뿐더러 거무스름해져 여름이 지나면 때처림 보이므로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다. 이때는 까슬한 스펀지나 타윌·경석등으로 세심하게 씻은후 유연화장수나 보디로션을 발라주어 충분한 영양을 주고발뒤꿈치와 발톱주위에는 낡은 브러시를 이용, 청결을유지해준다.
바캉스뒤 까칠하고 윤기를 잃은 손에는 깊이가 있는 그릇에 우유를 준비하여 10분 정도 담근 후 정리해주고 발은 탈지면에 우유를 묻혀 발라주면 우유의 낭비도 거의 없이 윤택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모발도 피부와 마찬가지로 강한 자외선이나 바닷바람·땀·냄방으로 건조해지고 탄력이없어져 머리끝이 갈라지거나모발이 쉽게 끊어지게된다.
햇볕에 나갈 때 모자나 스카프를 사용하는 것도 머리결을 덜 손상시키는 좋은 방법. 그러나 모발믄 무엇보다모발에 맞는 샴푸와 린스로 깨끗이 세발해주는 것이 최선책이다. 이미 손장된 모발은 샴푸하기 전에 머리카락을 잡고 한 방향으로 꼬아갈라진 머리카락이 옆으로 삐쳐 나오면 잘라주고 심할 경우에는 아예 머리끝부분을 잘라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손장된모발을 회복시키려면 트리트먼트제나 헤어오일을 이용한다.
트리트먼트제는 샴푸를 한다음 머리에어느정도 물기가빠지면 적당량의 크림을 묻혀3∼5분경도 두피와 모발 사이를 둥글게 마사지하여 그대로 행궈 주면 된다. 이때 린스는 필요없고 샴푸 3회에 트리트먼트제 1회를 이용하면된다. 염색이나 퍼머넌트로 손상된 모발에도 효과가 있다.
헤어오일은 샴푸전에 사용하는 것으로 브러싱을 충분히 한 다음 손가락끝으로 마사지를 하고 스팀타윌로 5∼10분 감싸준 후 샴푸와 린스를 차례로 해준다.
모발을 위한 영양팩으로는 야쿠르트와 달걀 노른자위를혼합, 두피마사지를 한뒤 10∼20분후 세발을 해주는 야쿠르트팩과 달걀노른자위에 럼주를 혼합, 마사지해주는 달걀노른자위 마사지가 효과적이다.<육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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