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산업 14억원 불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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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4일 서울독산동573의14 나도산업대표 마남하씨(44·서울여의도동전주아파트13동405호)와 영업부장 윤석중씨 (30·서울독산동1040의11)등 2명을 사기 및 유가중권위조·동행사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전무 정시균씨(39·서울대치동307의2·은마아파트 3Q동1305호)를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사회사 부사장 김인태씨(52.·서울 오류동18의%) 를 수배했다.
나도산업은 에어 클리너등 자동차부품을 조립, 기아산업과 아세아 자동차등에 납품해온 회사로 직원2백50명을 둔 연간 외형거래액의 수십억원에 달하는 큰 기업체다.
경찰에 따르면 마씨등은 최근 불황으로 회사경영이 어려워지자 4월 나도산업의 하청회사인 서울당산동2가170 원홍상사(대표김욱·50)로부터 납품받은 물품대금으로 4천2백만윈의 약속어음을 끊어주고 부도낸것을 비롯, 1월부터 6월7일까지 모두 1백여 거래회사로부터 14억여원의 부도를 냈다는것.
이들은 또 자신들의 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진 것이 업계에 알려져 거래회사들이 약속어음을 받지않자 5월엔 서울양평동3가5 태성공업사(대표 석의남)등6명의 위임장을위조, 자기회사발행의 약속어음 뒷면에 배서한뒤 거래회사에 다시 월4푼이자로환전한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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